[설봉신문] 이천고, 모두가 함께 즐기는 ‘파라포츠 통합체육’으로 포용…학교문화 확산
보치아·양궁·츄크볼 등 프로그램 운영으로 장애인식 개선에 앞장
이천고등학교(교장 권순구)는 ‘파라포츠 통합체육 프로그램’ 운영하며 장애학생과 일반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포용적 체육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2025학년도 4월부터 현재까지 진행하고 있는 이번 프로그램은 장애 인식 개선과 학생들의 체육 능력 향상을 목표로 마련됐다.
이를 위해 특수교사와 체육교사가 협력하여 보치아, 츄크볼, 플로어하키, 양궁, 플레이트야구 등 다양한 종목을 지도·운영하고 있다.
통합체육은 단순한 체육활동이 아니라, 학생들이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과정을 배우는 교육활동이다. 특히 보치아와 콘홀은 신체적 제약이 있는 학생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종목으로, 모든 학생이 승패보다 협동과 배려를 배우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수학급 함다희 담당교사는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이 자신감을 얻고 친구들과 어울리며 성취감을 느끼는 모습을 볼 때마다 통합교육의 의미를 다시 느낀다”며 “앞으로도 일반학생과 특수학생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수학급 이지안 담당교사는 “처음에는 낯설고 조심스러워하던 학생들도 프로그램을 거듭하며 서로를 이름으로 부르고, 함께 웃고 응원하는 관계로 발전했다”며 “이 과정이 바로 진정한 통합교육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민형 체육교사는 “통합체육은 학생들이 경기 중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협력하는 과정에서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좋은 기회”라며 “장애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데 실제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전훈배 체육교사는 “특히 플레이트야구나 플로어하키 같은 종목은 규칙을 단순화하고 역할을 다양화하여 모든 학생이 주체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경기마다 웃음이 끊이지 않고, 아이들이 서로를 격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라고 덧붙였다.
참여 학생들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학생은 “보치아 경기에서 친구들과 협력하면서 장애가 있는 친구와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응원하게 됐다”며 “이전보다 서로를 더 잘 이해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와 같이 긍정적인 장애인식 개선뿐만 아니라 학생들의 대학 진학 및 진로에도 특수교육, 통합체육 등과 같은 분야에도 관심을 갖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이처럼 학생들의 호응에 힘입어 이천고는 12월에 개최될 이천시 학교 스포츠 클럽 보치아 대회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천고는 앞으로도 통합체육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모든 학생이 차별 없이 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학교문화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출처 : 이천설봉신문(https://www.2000news.com)